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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개원43주년 도종사님 기념사

국선도개원 43주년 도종사님 기념사

친애하는 국선도인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국선도 창립 43주년을 기념하는 이 행사를 빛내 주시기 위해 모든 바쁜 일정을 뒤로 하시고 원근 각지로부터 달려오셔서 이렇게 성황을 이루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모두 잘 알고 계신 것처럼 국선도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인 심신수련법이며, 빛나는 정신문화유산입니다. 근세에 와서 이 도법은 산중에서만 비전되어 오다가 지금으로부터 43년 전에 스승이신 청운선사님의 명을 받든 비경선사님께서 하산하시어 현 시중에 도문을 여시고 도법 전수를 시작하시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본원 개원 이후 지난 40여년간 도단은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와 오늘날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까지 보급되어 이 도법을 접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했으며 마음의 평안을 얻고 지혜를 얻어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달아 가게 되었습니다. 

이 도법의 덕을 입은 저희들은 이 도법을 전수해 주신 열조 스승님들과 선배제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매해 때를 정해 그 뜻을 기리는 행사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행사 기간을 통해서 모든 국선도인들은 다시 한 번 자신을 되돌아보며 비경선사님께서 품으셨던 이상과 부여받았던 사명을 계속해서 이루어가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결의를 다지는 이런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선도인 여러분!
거듭되는 불황의 늪을 헤쳐 오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세계적인 금융대란의 여파로 그 불황으로 인해 세계 거민과 함께 우리 국선도도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국선도는 별 탈 없이 건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내적성장을 계속 이루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바입니다.

여러 어지러운 소식도 들렸고 흉흉한 소문도 났었지만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꾸준히 수련하며 성실하게 지도해 온 대부분의 원장님들과 사범님들은 별 탈 없이 이 고난을 극복하고 더 강한 자긍심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중 몇몇 개척정신이 강한 원장님들은 정부의 국민건강진흥 정책에 솔선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큰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몇몇 지도자들은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써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국선도 홍보의 일익을 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도단에서도 예년보다 더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최초로 법사교육을 실시하여 여덟 명의 훌륭하신 법사님을 배출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선도 무도협회와 명상협회를 태동시켰고 국선도의 효율적인 보급과 홍보를 위한 시범단이 결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 현실적인 국선도의 입지를 자각하면서 이루어온 성과이기 때문에 더 값진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 열매들은 씨앗이 되어서 앞으로 국선도가 더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이고 아름답게 꽃 피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그 지루하고 암울하기만 했던 불황의 터널을 거의 다 통과했다 합니다. 이제 그간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어 힘차게 기지개를 켜면서 일어서야 되는 때입니다. 경기가 회복되면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기회가 온다고 해서 누구나 그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 꾸준하고 차분하게 준비를 한 사람, 그런 사람이 간절하게 기회를 기다릴 때 그 기회를 잡아 성공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모두들 여명이 밝아온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그간 구상하시고 준비하시며 계획하셨던 모든 일들을 이루시기 위해 열심히 뛰셔야겠습니다. 여러분들 개개인이 발전할 때 국선도의 성장이 있는 것이며, 국선도의 성장이 곧 여러분들의 발전이 될 것입니다. 

다시 의미 깊게 주어지는 이 새해에도 더욱 열심히 수련에 정진하며, 수련하듯 일을 해서 명실상부한 국선도의 발전, 진정한 의미의 국선도의 성장을 이루는 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다 함께 노력하며 일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