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청화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다시 뵙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더욱 여러분들의 총의를 모아 새롭게 편성된 조직을 형성하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언제나 선한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좋은 일들을 하기 마련이지만 이 새로운 조직은 여러분들의 뜻이 결집된 만큼의 크고 새로운 일을 해나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들에게 3월 15일 날 약속드렸던 것처럼 우리들 세 선사들도 언제나 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뜻을 같이 하며 우리 스승님께서 저희들에게 당부하신 것을 이어나갈 것을 여러분 앞에 다짐합니다.
더욱이 교육원장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어떻게 잘 해 나갈 것인가 걱정이 앞서지만 여러 사범님들과 상의하며 도종사님의 뜻을 잘 받들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다시 한 번 다짐하는 바입니다.
교육이란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모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가 좀 더 새롭게 발전해 나갈 것을 결의하며 마음의 준비를 함께 하도록 합시다.
조금은 관망기를 거쳐야 하겠지만, 여러분들에게는 새롭게 느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오래 간직해 왔던 수련법의 법리를 좀 더 자세히 밝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육원의 제반 문제에 대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인 창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뜻을 합하고 의견을 나누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문제들을 연구하며 교육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가꾸어 나가도록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뜻을 같이 하셔서 국선도의 백년지대계를 세워나가는 일에 동참하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청화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