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나 - 자허 지음, 숨 명상 깨달음
내 안의 ‘참 나’는 티 하나 없이 순수한 하늘을 그대로 똑같이 닮았습니다.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고, 조금도 찌들지 않았으며 이지러지지 않았고, 모든 걸 두루 갖춘 존재입니다. 중심의 하늘처럼 완전한 존재입니다. ‘참 나’는 곧 영원히 하늘과 함께 하는 ‘완전한 나’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가진 게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그 부족한 상태에서 헤어나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자신이 너무 가난하다 여기어 늘 궁핍감을 느끼는 사람은 항상 궁핍하게 지내기 쉽습니다.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몸이 건강해지기 어렵습니다. 자신이 약한 존재라고 느끼는 사람은 강해지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모든 잠재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만드는 데 쓰여지기 때문입니다.
수행을 하는 데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수행함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수행의 진보를 빨리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근기(根器 : 수행자로서의 자질)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에 빠지면 정말 근기가 낮아집니다.
내가 하늘을 닮은, 하늘과 한 몸인 존재, 완전한 존재라고 생각할 때, 나의 모든 잠재력이 좋은 쪽으로 최대한 발휘됩니다. 또 하늘(우주)의 무한한 기운(에너지)이 함께 교감하면서 도와줍니다. 나에게 부족한 것들도 모두 채워집니다. 부족한 것들을 메우기 위해 힘들여 애쓰지 않아도 쉽게 채워지고 우리가 바라는 것 이상으로 넘치게 됩니다.
병들어 고생하던 사람은 빨리 낫습니다. 힘이 약해 다른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받던 사람은 정신력과 기력이 왕성해져서 누구도 함부로 괴롭힐 수 없게 됩니다. 너무 궁핍하게 사는 사람은 한결 풍요해집니다. 사랑 받지 못해 슬펐던 사람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친구가 없어 외로웠던 사람은 친구가 많이 생깁니다. 수행자는 빨리 깨달음을 얻습니다. 힘들게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그리 됩니다. 내 안의 잠재력과 하늘의 보살핌이 그렇게 만듭니다.
모든 존재의 본래 모습은 다 똑같이 참되고 완전합니다. 다만, 참되지 않은 옷을 입었기 때문에 가려서 잘 안보일 뿐입니다. 또 누구는 겹겹으로 옷을 껴입고, 누구는 가볍게 입었을 분입니다.
누구나 참되지 않은 옷을 벗기만 하면, 완전한 나의 모습이 활짝 드러납니다.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을 발합니다.
훗날 열심히 노력하여 완전한 존재가 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이미 완전한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아득한 과거로부터 아득한 미래에까지 ‘나는 영원히 완전한 존재’라고 믿어보세요. 생각에 그치지 않고 굳게 믿으며 실감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믿으며 실감하는 순간, 참되지 않은 옷들이 저절로 벗겨집니다.
♣ 고요히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면서 무한한 하늘을 떠올려 보세요. 지극히 순수하고 아름답고 크나큰 하늘에 감싸여 있다고 생각하세요.
♣ 내가 하늘처럼 순수해지고 아름다워져서 하늘과 완전하게 한 몸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세요.
♣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는 느낌에 깊이 젖어보세요.
♣ 즐거운 마음으로 그런 기분을 느끼세요.
♣ 심호흡을 하면서 완전한 존재가 되었다고 실감하세요.
이런 명상을 틈틈이 자주 하세요. 명상 중에 잠재력이 발휘되고 하늘의 에너지가 쏟아져 들어와 완전한 나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나에게 부족한 것들도 많이 채워집니다.
명상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내가 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일을 하면서도, 놀면서도, 쉬면서도, 자꾸 나는 완전하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놀고 쉬세요.
<어려운 일에 부딪히면, --->
♣ 나는 하늘과 한 몸이 된 완전한 존재니까 하늘이 도와주셔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처하세요. 그러면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가 날 괴롭히면, --->
♣ 두려워하지 말고, 나는 하늘과 한 몸이니 아무도 날 괴롭히지 못한다고 굳게 믿으며 당당하게 맞서세요. 나의 힘이 너무 커서 아무도 나를 괴롭힐 수 없다 생각하세요. 하늘이 무한하게 큰 기운으로 나를 도우신다 확신하며 용감하게 맞서면 상대방이 나를 함부로 괴롭히지 못합니다.
<어디가 아프면, --->
♣ 나는 하늘의 완전한 생명에너지로 채워진 완전한 존재니까 금방 낫는다고 믿으세요. 똑같은 약으로 치료해도 훨씬 더 빨리 낫습니다.
<운동을 할 때도 --->
♣ 나는 완전하게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서 하세요. 훨씬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게 됩니다.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름다워지고 싶으면, --->
♣ 지극히 아름다운 나의 모습을 떠올리세요. 자신감을 가지고, 나는 하늘을 닮았으니 더 할 수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라 생각하며 그냥 기뻐하세요. 머지않아 아름답게 변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본래는 나와 똑같이 완전한 존재입니다. 다른 존재들을 나처럼 완전한 존재라고 여길 때 완전한 나의 모습이 더 빨리 더 크게 드러납니다.
♣ 내 주변 사람들의 완전한 모습을 자꾸 생각하세요.
♣ 내 주변에 있는 물건들의 완전한 모습을 자꾸 생각하세요.
♣ 낯선 사람을 대할 때도 그의 완전한 본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 낯선 물건들을 대할 때도 그들의 완전한 참모습을 느껴보세요.
♣ 다른 이들의 완전한 모습, 하늘을 닮은 참모습을 자꾸 생각하고 실감하며 그들을 대할 때 완전한 나는 하루하루 몰라보게 자랍니다.
완전한 내가 완전한 존재들과 더불어 함께 사는 이 세상의 삶도 완전합니다. 나의 삶이 어둡다 온전치 못하다 생각하지 말고 한순간 한순간 완전한 삶을 누린다고 생각하세요. 어떤 어려움에 처해도 그 어려움에 지지 말고, 나는 완전한 세계에서 완전한 삶을 누린다는 느낌에 깊이 잠겨보세요. 이때, 앞에 놓인 어려움에서 헤어날 길이 환하게 열립니다.
나의 삶이 하늘의 도움으로 인해 완전하다는 믿음은 완전한 세계인 하늘의 중심과 바로 통합니다. 그 믿음이 통로가 되어 하늘의 완전한 보살핌을 받습니다. 하늘의 은총과 보살핌으로 모든 고통이 물러나는 것입니다. <제공/ 자허 지음. 숨 명상 깨달음>
「내 안의 찬란한 나」를 찾아서 ---
사람은 원래 하늘의 천사처럼 신성하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습니다. 사람뿐 아니라, 뭇 생명이 신성한 존재입니다.
무수한 생명과 함께 사는 이 세상, 물질로 이뤄진 이 세계는 온갖 고통과 갈등으로 찌들어 있습니다. 이런 세계에서 사는 우리의 삶도 찌들게 마련입니다. 오염된 물에서 사는 물고기의 몸이 오염될 수밖에 없듯이 우리의 모습도 그렇게 변한 것입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아가느라 많이 변하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천사처럼 아름다운 우리의 참 모습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우리 안에, 하늘을 닮은 우리의 참 모습이 온전하게 살아있습니다. 세상살이의 온갖 어려움에 찌든 내 안 깊숙한 곳에 찬란한 나, 천사와 같은 ‘참 나’가 빛나고 있습니다.
사람은 성품(마음), 정신, 생명력으로 이뤄진 존재입니다. 생명력으로 생명활동을 하며, 정신으로 갖가지 생각을 합니다. 또, 성품(마음)으로 무슨 행동을 할지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합니다.
물질로 이뤄진 이 세상에 오기 전,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품, 정신, 생명력만을 지닌 존재였습니다. 이 때, 우리의 성품, 정신, 생명력은 더할 수 없이 순수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것은 하늘의 성품(마음), 하늘의 정신, 하늘의 생명력입니다. 하늘의 성품ㆍ정신ㆍ생명력으로 이뤄진 존재였으니, 우리는 곧 신성한 천사, 하늘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본래 모습, 진면목입니다.
우리의 진면목, ‘참 나’를 불교에선 ‘부처’, 기독교에선 ‘그리스도’라 부릅니다. 요가에선 ‘진아’, 선도에선 ‘진인(眞人)’ 또는 ‘하늘 사람’이라 일컫습니다. 모두 같은 말입니다.
사람은 처음 이 세상에 와서 엄마의 몸 속에서 10개월간 지냅니다. 엄마의 몸 속은 바깥세상에 비해 매우 평화롭고 안전한 곳입니다. 엄마에게 특별한 위험이 닥치지 않는 한 엄마 몸 속의 아기는 별 고통 없이 평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엄마의 몸 속, 태아가 사는 곳은 이 세상에서 하늘 세계와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천국, 극락, 선계만큼은 아니겠지만, 거기에 가깝게 평화롭습니다. 그래서 엄마 몸 속의 아기는 천사와 같은 참 모습을 많이 잃지 않고 지냅니다. 사람 중에서 천사를 가장 닮은 이들이 바로 태아들입니다.
태아들은 엄마와 자신이 한 몸이라고 느끼며 삽니다. 엄마뿐 아니라 삼라만상, 온 우주가 자신과 한 몸이라고 느끼며 삽니다. 또 우주만물과 사랑을 나누며 깊은 평화를 나누며 산답니다. 엄마에게 특별한 위험만 없으면, 이렇게 천사처럼 무한한 행복을 누리며 지낸답니다.
그러다가 엄마 몸을 떠나 세상으로 나올 때는 자신과 한 몸인 우주로부터 홀로 떨어져 나오는 느낌이 든답니다. 엄마로부터, 정든 우주로부터 혼자서 추방당하는 느낌 때문에 너무 큰 충격을 받는답니다. 그로 인해 엄마 몸 속에서 지내던 기억, 또 그 이전의 기억들은 모두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큰 충격을 받으며 태어나지만, 갓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참 아름답습니다. 모든 아기들이 요정처럼 천사처럼 아름답습니다. 갓난아기들의 웃는 얼굴에는 우리의 진면목이 잘 나타납니다.
그런데 세상에 나와 세상살이의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아름다운 모습은 조금씩 사라지게 됩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세상의 어두운 모습을 닮아갑니다. 천사처럼 찬란한 본래 모습은 세파에 이지러진 모습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 안에는 그 빛나는 진면목이 잘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모두가 천사처럼 신성하고 아름다운 존재였다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안에 천사인 내가 있으며 그 ‘나’가 우리의 참모습이라는 사실은 더욱 모릅니다. 그래서 세상살이의 어려움에 시달리며 힘들게 살다가 생을 마칩니다.
내 안의 ‘참 나’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참 나’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빛으로 이뤄진 몸을 지닌 빛의 존재입니다. 불교에서 불상에 도금을 하는 것은 단지 금이 귀해서가 아닙니다. 우리 안의 ‘참 나’, 부처님의 몸이 황금빛으로 빛나기 때문입니다. 이 빛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으나 내면의 눈, 영적인 눈으로는 똑똑히 볼 수 있습니다.
선도에선 황금빛 몸을 지닌 ‘참 나’를 금선(金仙)이라 부릅니다. 요가에선 ‘참 나’의 몸을 보이는 그대로 ‘황금의 몸’이라 부릅니다. 기독교에서도 예수님께서 황금빛 광채와 함께 계신 모습을 그린 성화가 많습니다.
빛의 존재인 ‘참 나’는 세상의 어둠에 찌든 내 안에 갇혀 위축되어 있습니다. 세상사에 시달리는 나의 장막에 가려 찬란한 빛이 밖으로 드러나질 못합니다.
‘참 나’는 비록 세상사에 찌든 ‘나’ 안에 갇혀 있지만, 누구도 ‘참 나’를 해칠 수 없습니다. ‘참 나’는 영원히 존재합니다. 가없이 아름답고 평화롭고 행복한 존재입니다. 또 지극히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우리가 ‘참 나’로 돌아가 ‘참 나’로 살면, 우리의 삶도 그렇게 됩니다. 더할 수 없이 행복해지고, 평화로워지고, 자유로워집니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우리를 억압하거나 해칠 수 없습니다. 찬란한 ‘참 나’의 빛이 세상의 어둠을 비추기 때문입니다. 잠시, 잠시 세상사의 어려움이 닥쳐왔다가도 곧 사라지게 됩니다.
인류의 스승들, 불교ㆍ기독교ㆍ선도ㆍ요가의 스승들께선 ‘참 나’로 사는 행복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참 나’로 돌아가 ‘참 나’로 사는 지혜를 밝혀 주셨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따라 ‘참 나’로 살기 위해 마음공부를 하고 수행을 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런 이들이 많습니다.
‘참 나’를 찾는 지름길은 우리 자신이 천사처럼 신성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아는 것입니다. 또, 우리의 참모습은 더할 수 없이 고귀한 천사임을 실감하며 천사처럼 느끼고, 생각하고,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성스러운 존재이듯 다른 모든 생명들과 만물 역시 우리처럼 성스러운 존재라 여기고 대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닦는 많은 수행법이 있지만 이보다 더 빠른 길이 없다고 봅니다. 어떤 이들은 입시공부 하듯, 중노동 하듯 힘들게 열심히 노력해야 ‘참 나’를 찾는 깨달음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죽어라 애써야 깨달음을 얻을까 말까 하다고 믿습니다. 또 그리스도, 부처님을 닮기 위해, 진인(하늘 사람)이 되기 위해 고행하듯 수행합니다. 이것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것만치 힘든 수행법입니다. 이렇게 수행하는 이들에겐 세상살이에 찌든 나의 모습은 성스러운 존재들과 너무 달라 보입니다. 그런 존재들은 너무 멀리 있습니다. 그런 존재들과 하나 되는 일이 너무 아득하고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마음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참 나’로 돌아가는 길이 행복하다기 보다 고행이 됩니다.
내 안에 이미 부처님, 그리스도, 천사와 같은 ‘참 나’가 있음을 안다면 마음이 한결 평안해집니다. 내가 본래 천사, 하늘 사람이니 그냥 그런 존재로 살면 됩니다. ‘참 나’로 사는 길이 고행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내 안의 ‘참 나’를 믿고 실감하며 행하는 마음공부, 수행은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고 산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의 부담이 적고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나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존재가 본래 천사처럼 아름다운 존재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더욱 평안해집니다. 찬란한 그들의 참모습을 알고 실감하면 우리 마음도 햇살처럼 밝아집니다. 더욱 쉽게 ‘참 나’를 찾고, ‘참 나’로 살 수 있습니다.
잠시, 세상의 어둠에 물든 나에서 벗어나 천사와 같은 하늘 사람인 ‘참 나’로 돌아가 보세요.
♣ 먼저 내 안 깊은 곳에 찬란하게 빛나는 ‘참 나’가 살아 있음을 생각하세요.
♣ 고요히 눈을 감고 황금빛 몸을 지닌 내 안의 하늘 사람을 떠올려 보세요.
♣ 지금 이 순간, 세상사에 찌든 나는 사라지고, 하늘 사람인 ‘참 나’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고 생각하세요.
♣ 하늘을 닮은 ‘참 나’로 돌아왔으니, 하늘의 축복과 사랑이 내게 한없이 쏟아진다 생각해 보세요.
♣ 그 축복과 사랑이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막아주고 해결해 준다고 믿어보세요.
♣ 이제 그 무엇도 우리를 괴롭히거나 해치지 못한다 생각하며 긴장을 완전히 푸세요.
♣ 그리고 무한한 평화에 깊이 잠겨 보세요. 무한한 기쁨과 행복감에 젖어보세요.
<제공/ 자허 지음, 숨 명상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