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0 국선도 개원 46주년 기념사
국선도 개원 46주년 기념사
사랑하는 국선도인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국선도의 창립을 기념하는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불순한 일기임에도 불구하고 원근 각지로부터 이곳 구절산 기슭의 천선원까지 달려와 주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고 계신 것처럼 현대의 국선도는 지금으로부터 46년전에 비경선사님깨서 전수를 시작하심으로 말미암아 오늘날에는 우리나라의 전국각지는 물론 해외의 여러나라에까지 보급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도법이 널리 전파됨에 따라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했으며 올바른 인생관을 정립하여 각자의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맡은바 임무에 충실함으로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보람찬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도법에 덕을 입은 사람들이 매해 이날에 모여 우리들에게까지 도법을 전수해 주신 스승님들과 선배 제현들께 감사드리며 그 숭고한 뜻을 올곧게 이어가기 위해 결의를 다지는 마음자세로 이와 같은 행사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견 했던대로 지난해도 예년과 같이 계속되는 경제침체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등의 여러 난제로 인해 참으로 힘든 한해였지만 우리 지도자들은 이런 여건들에도 굴하지 않고 조금도 위축됨이 없이 열심히 뛰어 앞날을 예비해 왔습니다.
무도협회와 명상협회는 국선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채로운 홍보활동을 펼쳐왔으며 법사단은 자원하여 진기 단법 교육체계를 기획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단계적인 진기 단법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국선도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바가 컸습니다.
그런가하면 원장협의회에서는 비경선사님께서 제시해 주셨던 수련과정표에 따라 현실에 맞게 체계적으로 수련을 해 나갈 수 있는 수련지도법을 정립하여 몇몇 도장에서 시험적으로 지도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전수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계신 원장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의 정서에 맞춰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성취감을 느끼며 수련해 나갈 수 있는 지도법을 도출해냈다 하니 틀림없이 호응도가 크리라 생각되며 이로 인해 국선도의 양적성장에도 크게 기여 하리라 기대됩니다.
그리고 모든 원장님들은 각자의 전수장에서 그리고 그 밖의 지도자님들은 연수장이나 삶의 터전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기에 우리는 지난해에도 미미하게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모두가 공감하듯이 국내의 정세가 너무나 각박하여 참으로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어찌하겠습니까?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현실이라면 이를 공과로 삼아 역경을 기회로 승화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선 이런 막막하고 암담하기만 한 현실을 새벽을 준비하는 어두움이라 생각하고 용기를 내어봅시다.
일출 직전의 새벽이 하루 중 가장 춥고 어둡다 했으니 곧 어두움을 뚫고 찬란한 태양이 빛을 발하며 나타나듯 곧 밝은 세상이 열릴 것이라 기대하며 차분히 준비해 나갑시다.
하지만 좋은 때가 온다하여 누구나 다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날을 위해 알차게 준비하여 그 때를 기다리는 자들만이 기회가 올 때 그 찬스를 잡아 성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참고 더욱 더 노력하여 다가올 그 날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계속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굴의 투지로 열심히 수련해 가시며 보급과 홍보에 애쓰시는 지도자님들과 국선도를 선택하시어 열심히 수련하시고 계신 회원님들 그리고 국선도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깨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