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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2008.05.24 향적산 국사봉

정호, 이혁이 엄마와 함께 한 향적산, 국사봉.
3번째 국사봉 산행이었는데 역시 마음에 드는 산이다. 특히 정상에서의 확 트인 조망은 마음을 열어 준다.

국사봉 올라가는 길의 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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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국사봉 올라가는 길에 있는 장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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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을 취하는 정호와 이혁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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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보는 국사봉 들어오는 입구 (오른쪽 아래)와 무상사 (왼쪽 아래 조그만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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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계룡산 천황봉(위 철탑이 있는 봉우리)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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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 어느 동네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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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위에서 한장씩. 해 맑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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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에는 1948년에 세웠다는 "천지창운비(天地創運碑)"와 "오행비(五行碑)"가 서 있고, 지금도 무속인들의 기도터로 이용된다. 이곳에서 매일 기도하던 조씨 할머니께서 묘향산과 구월산에 산재하던 단군의 넋이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신격화하면서 기도터로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그는 8.15광복과 6.25전쟁을 정확히 예언하였다고 한다. 그의 사후에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공덕을 기리는 목적으로 탑을 세웠는데  그 비(碑)안에는 "우리나라가 천년이상 동방예의지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단군 성조의 깊은 뜻을 담았다"고 한다.  동쪽에는『天鷄黃地』 서쪽에는『佛』 남쪽에는『南斗六星』 북쪽에는『北斗七星』이라는 글이 음각 되어 있다. (참고 ☞ 계룡시 홈페이지)

비(碑) 옆에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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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멀쩡했었는데 이번에 보니 향적산 표시석이 깨어져 있었다.
어느 니미 부시셨냐? 흩어진 표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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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 수 없는 꽃들과 산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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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인상적인 분을 뵈었다. 강한 포스가 느껴지던 노(老) 고인(高人).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싫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뒷모습만 찍었다.
산에서 내려와 차를 타고 가는 길에 노인이 걸어가고 계셔 정호가 가시는 방향까지 모시고 간다고 태워드렸는데 차에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사진 찍는 것을 다 알고 계셨다고 하신다.
나보고 노자(老子) 닮았다고 하시며, 무당집 같은 곳 말고 정통사찰을 열심히 다니라고 하셨다. 집이 송강동이라고 하였더니 대청호수 부근의 현암사를 추천해 주셨다.
노자가 언제 때 사람인데 노자를 보시기라도 하셨나 생각하며 가볍게 넘겼는데, 혹시 내가 도인을 본 것은 아닌지? (道書를 너무 많이 봤나?)

이름을 물어보시기에 박가이고 재상 재자에 어질 현자를 쓴다고 하였더니 누가 그런 이름을 지었냐고, 이름이 안 좋다는 느낌으로 얘기하셨다. 이름을 바꿀까요 하고 물어 봤더니 그렇게 촐싹대는게 아니라고 하신다.

어쩌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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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바라 본 정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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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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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에는 일부(一夫) 김항 선생이 정역(正易) 공부를 하였다는 거북바위와 용바위가 있고, 이곳이 향적산방이다.
향적산방에 걸려있는 글.

천지동근 만물일체
일언합리 천하동귀

수신제가 선정기심
적선성덕 능인최보

삼일수심천세보
백년탐심일조진

삼일동안 닦은 마음 천년의 보배요.
백년의 욕심은 하루 아침의 먼지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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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말한 용바위와 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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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사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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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사에서 죽 때리는 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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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에서 절 하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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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무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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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