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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도종사님 말씀

수도자 지도자로서의 자세

수도자 ․ 지도자로서의 자세


지난 한 주간 편안히 잘 지내셨습니까? 수련은 제대로 하셨어요? 목련꽃도 활짝 피었는데 어떻게 여러분들은 이마에 꽃이 안보이네요.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을 연마하셔서 피어나는 꽃송이 같아야 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날씨도 좋으니까 어깨도 펴시고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자세로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 제가 엉뚱한 소리를 하더라도 좋은 말로 들리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수사과정에 계시는 분들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사범과정에 입회하신 것이 아니라 수사가 될 이런 교육을 받고 계십니다. 그것을 잊지 마셔야 됩니다. 지금은 어떤 사범자격으로 이 자리에 앉아 계시면 다른 단체에서 오신 분들이 경험을 많이 가지고 계신데 그런 인식 속에 시간을 갖지 마시고 우리가 수사다, 수사과정을 배운다 하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되실 것 같습니다. 

국선도 수도자․지도자로서의 자세에 대한 시간인데 국선도가 여러분이 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 민족의 융성기였던 1만년전부터 국선도의 무엇이 형성되어 왔는데 그때는 국선도라는 어떤 수련이라든지 수양지식이 세워지지 않았을지라도 수천년 동안 우리 민족이 구성되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그때는 우리가 을 태양이라고 했는데 태양보다도 더 원초적인, 태양으로 대변되었던 빛을 숭상하였던 이런 민족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태양을 숭배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혜로웠기 때문에 태양 자체를 숭배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니고 빛을 숭상했던 민족입니다. 을, 태양을 몸속에 간수하고 위대한, 만물을 생성 변화시키는 그 역량을 흠모해서 의 힘을 내몸에 받아들여 내가 과 하나가 된다 그렇게 염원했던 민족입니다.

그런 의 힘을 얻기 위해서 되도록 이면 아침 일찍 떠오르는 해를 받을 수 있는 동산에 올라가서 몸을 이리 저리 젖히고 움직여 가면서 수련했고 또 해를 내 안에 끌어들이듯이 심호흡을 통해서 의 빛이 내 몸 안에 완전히 퍼질 수 있도록 깊은 명상을 했던 데에서부터 우리 수련법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수련법 속에서 지혜로운 모려를 했고 또 이런 노력에 의해서 제정일치, 즉 제사와 정치가 일치돼서 우리 민족이 아주 빛나는 동양을 다 통치하고 이런 민족이고 지도자였다. 고대에는 국선도 지도자가 정치와 심신수양, 하늘을 위한 제사 이런 것을 다 함께 했던 이런 때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 그런 지도자가 되었느냐 하면 아까 말씀 드렸던 을 내 몸안에 고루고루 받아서 내몸에 돌게 하고 자연의 이치에 참여하다 보니까 그런 경지에 도달한 것입니다. 

삼국시대 때 신라의 화랑제도 이런 데에서 우리가 옛날에는 화랑도, 풍류도, 도, 신도, 현묘지도 등 많은 역사에 기록된 것처럼 시대에 따라서 일부 바뀌어졌습니다. 삼국시대 때 신라의 화랑에서 우리 국선도가 아주 큰 꽃을 피우게 되지요.

그것은 왜 그런가 하면 신라뿐만 아니라 고구려, 고려, 백제에도 도의선인이라든지, 수사제도라든지, 도인제도 이런 것이 있어서 인재의 등용문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 국선도가 민족정신의 근간이 되어서 전해져 내려왔었는데 삼국 중에서 신라가 가장 척박한 환경에 처해 있었습니다. 백제와 고구려는 문명이 융성한 국가였었고 신라는 지금의 경상도와 강원도 남부, 충북 일부였는데 다 산간지방이었고 항시 백제와 고구려의 침략, 국경분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민족고유의 수련법인 국선도를 화랑도라는 기치 하에 관민을 통합해 가지고서 잘 아는 것처럼 당나라와 연합해 가지고 삼국을 통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당나라에서는 불교가 아주 강성했고 신라에서 유학을 가는데 신문명이라고 하면 지금 미국으로 유학을 가듯이 당나라에 유학을 가서 승려들이 불법을 배워 가지고 왔어요. 그 불법이라는 것이 민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왕궁에서 왕족들의 영화를 빌고 이런 데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아주 최신 지식인이었기 때문에 화랑을 조직하면서 지금 이야기하면 문화공보부장관이랄까 그런 사람들은 스님을 내세웠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화랑오계 같은데 임전무퇴라든지 이런 이야기가 들어 있지 않습니까? 중이라면 싸우지 말고 살생을 금지하고 이래야 되지만 그것은 화랑을 이끌기 위한 화랑정신입니다.

그래서 삼국을 통일하고 나니까 결국 그 공이 다 불교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때 백제에도 불교가 있었고 고구려에도 있었는데 신라중심으로 불교를 보급을 하기 시작해 가지고서 우리 수련터였던, 지금도 불교에 남아 있는 좋은 터가 다 불교산하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때 원효대사가 선구자가 되어서 대중불교, 민중을 위해서 불교의 전파매체가 되었고 그것이 의도하는 것은 우리 국선도의 수련터는 다 불교에 귀속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오랜 시간을 통해서 많은 역사에 걸쳐서 이루어졌지만 지금도 불교사찰에 가보면 산신각이라든지, 선화궁이라든지, 선화각이라든지, 칠성각이라든지, 대웅전까지도 불교와 아무 상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불교는 어디에 가나 그 나라의 민속신앙을 포용하기 때문에 불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그런 상징적인 집들이 아직도 그 터가 모든 큰절에는 다 남아 있습니다.

이런 것으로 살펴볼 때도 우리 선조들은, 국선도인들은 나라를 통치했고, 본래 큰 나라를 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고을고을마다 법이 없는 가운데 서로 명상과 그런 것으로 혼연일체가 되어서 이 나라를 잘 이끌어 갔습니다. 이것이 우리 선조들의 지도자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인 인물로 볼 때는 단군왕검과 영랑, 물계자, 화랑도, 서산, 사명대사 등역사 상에 굉장한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분뿐만 아니라 을지문덕이나 강감찬도 언어로 볼 때는 다 에 대한 이두문자로 을 숭상했다 이런 내용으로 볼 때 다 우리 국선도를 수련한 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 역사 속에 우리 선조들이 국선도 지도자상이 이랬었다는 것을 살펴보았고 현대적으로는 지금 어떤 사람들이 국선도 지도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냐 하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잘 느끼시는 것처럼 현대사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아주 급격한 산업화와 이데올로기의 변화,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급격한 민주주의의 발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가 IMF를 겪었던 것처럼 아주 불안한, 몇몇 나라는 부강하지만 그렇지 않는 나라는 경제적으로 허덕이고 있고 정치적인 불안이 있고 이런 데에서 이데올로기의 급격한 변화 중에서 청소년 문제라든지 반인륜적인 행태들이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 지금은 또 인터넷이라든지 사이버 세계가 세계를 지배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뿔이 없는 풍선처럼 모든 기운이 머리로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때 우리 국선도가 해야될 일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어려운 난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일을 우리 국선도 지도자들이 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를 위해서 심신적으로 마음도 황폐되고 건강도 다 잃게 되는데 우선 우리가 국선도의 참 건강법을 사회에 보급해서 이런 사람들이 주어진 직장이나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현대적인 국선도 지도자의 자세, 목적이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부님께서도 시중에 국선도를 펴는 것은 사람들을 산으로 이끌어서 도인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정각도 과정이라도 완전히 숙달시켜서 정말 사회에 이익을 줄 수 있는, 공익을 위해서 역량을 발휘하는 인재를 양성코자 정각도장을 연다 이런 말씀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뜻을 받들어서 그 역사를 우리가 감당해 나가는 것이 현대적인 국선도 지도자의 책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런 정각도장, 원기단법까지 마쳐서 몸과 마음을 아주 건강체로 만들어서 중후한 인격 속에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직장에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이런 사람으로 양성시키고 혹 그 중에서 정말 도에 뜻을 두고 있는 이런 사람들이 발견될 때는 그런 사람을 조용하게 모아서 함께 수련시켜서 그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그런 길을 가게 하는 텃밭으로도 또 정각도장이라고 그럴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부님께서 쓰셨던 바 그런 것을 이루어 나가는 일이 여러분들의 책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들이 그를 위해서 어떤 자세로 있어야 되느냐? 여러분들이 국선도 지도자의 자세로서 그런 많은 사람들을 참다운 도, 인생의 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참다운 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또 참된 건강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안내한다는 것은 먼저 알아야 안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내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수도를 해야 되고, 지식도 익혀야 되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노력도 해야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해야, 내가 완벽해야 다른 사람을 안내할 수는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아는 만큼 안내를 하고, 또 안내하는 것이 소경을 붙잡고 가듯이 끝까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혼자 그 길를 천천히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잘 알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도와준다는 의미에서는 도와준다는 것은 내가 풍부하게 가지고 있어야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내가 알고 있는, 갖고 있는 조그마한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돕기 시작하면 도울 일이 계속 생기는 것입니다. 항시 바른 마음, 내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돕는다는 자세를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정리해 보면 국선도 지도자는 다른 사람이 참다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자신 또한 그런 길을 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을 지도할 때 내가 어떤 경지에 이르러서 그 사람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사람을 지도하는 것 보다 더 자신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너희보다 낫기 때문에 이것을 나누어준다, 가르친다 이런 교만한 마음의 자세를 가지면 자신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항시 나한테 배우러 온 사람은 나를 가르치기 위해서 온 사람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세요. 그래서 지도하는 가운데 자신을 되돌아보며 배우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내가 어떤 단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나도 국선도의 영원한 길을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이런 위치지만 다른 사람이 뒤에 따라오도록 항시 자신을--- 다른 사람을 인도하는 마음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이야기해서 하나는 안내자의 자세요 또 하나는 수도자의 자세입니다. 안내자로서의 자세는 국선도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안내하는 것입니다. 잘 모르는 길을 안내하되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혼자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묻는 사람들에게 길을 설명하듯이 국선도의 모든 문제를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자기가 사전 지식을 많이 쌓아야 합니다. 

수도자로서 자세는 우리 국선도는 말하는 가운데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모범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시 수도하는 모습을 보일 때 말없는 가운데 가르치는 것이지 내가 그 길을 찾아서 그 앞길을 헤쳐 주어야지 어느덧 자기가 수도하는 자세를 멈추고 지도만 한다면 여러분들이 가르치는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어느덧 앞서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생각 속에 여러분들이 지도하기 시작했으니까 저 사람은 항시 나보다 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들은 어느덧 나보다 앞서서 그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시 수도하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국선도 수사들이기 때문에 사범을 대리해서 여러 회원들 앞에 서고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그러다가 자칫 잘못하면 교만해지기 쉽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외적인 모습을 가지고 권위를 갖추려고 그러기 쉬운데 그것은 그렇게 갖추어지지 않습니다. 겉으로 한없이 부드러워야 하고 속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이런 모습이 갖추어져야지 겉으로 모양을 꾸미려고 절대 하지 말아라 이런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앞서 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세상을 다른 각도로 변화시키는 것은 똑똑한 사람이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고 항시 어리석을 사람들에 의해서 편리하게 예쁘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돌다리가 하나 놓여질 때도 어리석은 사람이 위험을 무릅쓰고 물에 많이 떠내려 가 죽어야 돌다리가 하나 생기고, 지금 신호등이 하나 생길지라도 어리석은 사람이 그 자리에서 죽어야 그 자리에 신호등이 생기지 그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이 진짜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현명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수사가 되어 사범님들의 뜻에 순종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범이 명백히 대의에 어긋나지 않는 한 우선 그 뜻에 순종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앞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대의에 하나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항시 자기 의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견으로 무언가 이루어질지 알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어리석은 자가 되어서 묵묵히 따를 때 이럴 때 그것이 이루어집니다. 이런 의견이 있는 사람은 꼭 비난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그런 말을 많이 합니다. 나는 말로써 라면 우주라도 족히 될 수 있습니다. 말로 무슨 이야기를 못합니까? 바닥에 떨어지는 잎사귀 하나를 줍고, 휴지 하나를 줍는 사람, 말없이 정말 공익을 위해서 무언가 하는 사람에 의해서 세상은 아름답게 변하는 것입니다. 이 논리로, 혀로, 꾀로, 어떤 그런 것으로 변하는 것인지 여러분이 분별해야 됩니다.

이제 지도자가 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어떤 집단의식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내가 속한, 좋아하는 집단, 어떤 사람을 중심으로 뭉쳐서는 안되고 지연이나 학연이나 혈연으로 뭉쳐서도 안됩니다. 여러분들은 도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인연에 따르지 말고 이제부터는 도연을 가져야 됩니다.

어떤 사람에 속하지 말아야 하느냐 하면 말을 꺼냈다 하면 자기가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라면 이렇게 이렇게 하겠는데, 내가 이렇게 이렇게 했는데 그 이루어진 것은 나의 힘이야! 나, 나, 나, 나가 나오는 사람은 여러분들 얼른 뒤를 보이셔야 합니다. 무언가 그런 사람에 의해서 변화가 되지 않지요. 자기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자리에 모여들고 무슨 변화할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어떤 물이 흐를 때 소용돌이는 한번 일어날 수 있지만 그것은 없어지게 됩니다.

조용한 가운데 대의와 공의에 하나가 되어서 무슨 일을 해도 자기가 드러나지 않는 이런 사람들과 한줄기가 되는 것이 국선도의 대의를 하는 것이고 여러분들이 수사의 일을 충분히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즈음 정치하느라고 그런 성향이 있는데 그렇게 떠드는 사람에 의해서 얼마만큼 국가가 잘 발전이 됩니까? 한 가족 중에서도 국민학교를 나온 자식과 대학을 나온 자식이 있다면 7·80% 가장 못되고 어리석은 자식이 부모를 섬기고 세상의 지식이라는 것은 지혜를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고 어떤 지식을 넣어 주기 때문에 그 지식이 자기 이기심, 이기적인 욕구를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지도자가 하나가 되지만 그렇게 목소리가 크고 무언가 그럴듯한 사람들은 국선도에 효도를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묵묵히 잘 이해는 안 되더라도 무언가 분명하게 잘 잘못이 드러나지 않으면 여러분들이 사범님 뜻에 순종해서 잘 받들고 정말 그때 자신의 소양을 키워 나갈 때 여러분들이 훌륭한 사범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항시 빈 마음으로 사범을 바라보셔야 됩니다. 사범의 어떤 미흡한 점 이런 점을 자기 스스로 보완을 해 가면서 여러분들이 지금 사범보다 더 훌륭한 사범이 되어야 우리 국선도가 발전됩니다.

지금 이 시간도, 어제도 영동에 초등학교 분교를 하나 인수했습니다. 거기 벽을 헐기 위해서 17명이라고 하는 사범들이 충북 영동에 있기 때문에 해머 하나씩을 자기 돈으로 사들고 와 가지고 콘크리트 벽을 부수고 있습니다. 손에 많은 물집들이 생기고 안하던 일을 하기 때문에 아주 지쳐 있다고 하는데 여기도 연맹이고 수사지만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금도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거기에 안 온다고 해서 누가 뭐라고 힐난을 할 수도 없고 뭐라고 하지 않는데. 그러나 자진해서 자기 돈으로 해머를 사들고 자기 도시락까지 싸 와서 그런 일을 한다는 자체.

여러분들의 선배가 이런 깨끗한 마음으로 국선도를 지켜 왔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자세가 어떤가 하는 것은 또 되돌아보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수사가 되어서 그런 사범님들을 가까이 하시고 또 여러분들이 사범이 될 때는 누구보다도 헌신적으로 수련이 공고해져 국선도를 발전시켜 나가야 우리 국선도의 앞날이 있을 것입니다.

항시 여기서 기술을 배우고 어떤 테크닉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마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이승을 떠나게 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지만 우리 떠나기 직전 순간적으로는 우리가 굉장히 현명해져서 지난 일을 순간에 되돌아봅니다. 여러분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명예를 가졌고 부를 누렸고 어떠 어떠할지라도 그 순간 그것이 다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정말 여러분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희생했고 봉사했다면 그것을 붙들고 다음의 세계, 내세라는 그 자리를 그것을 안위 삼아서 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는 국선도가 따뜻한 사람들 등 긁어주는 일밖에 하지 못 했습니다. 앞으로는 정말 소외되고 억눌리고 가난한 자를 위해서 국선도가 머물 때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밖에 나가서 힘이 주어졌을 때, 때가 주어졌을 때, 환경이 주어졌든 아니든 간에 정말 시시때때로 사범을 돕고 시간이 있는 대로 봉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 정도로 마치고 실지 도장에서 유의하셔야 할 점입니다.

우선 국선도 도장을 명랑하고 책임감 있게 가꾸는 일을 여러분들이 하셔야 될 것입니다. 사범님들이 바쁘셔서 못하시더라도 여러 수사님들이 정말 아름다운 난을 하나 갖다가 놓는다든지, 청소를 깨끗이 한다든지, 페인트나 벽지의 색을 환한 것으로 해서 너무 엄숙하고 침울하게 하지 말고 환한 분위기를 갖추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 국선도장이라는 것은 국선도, 그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심신수련법을 전수하는 신성한 장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도장에서는 도풍이 서 있어야 합니다. 액자 하나, 비품 하나도 있을 자리에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있어서는 안될 자리에 있지 않는가 잘 생각해 보세요. 들어오는 신발 하나, 발판 하나 깨끗해서 도장에 들어오면 도풍이 서 있어야 합니다. 절대 도장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한다든지 세상 이야기를 한다든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 자리에 들어오면 앞으로 신성한 도맥을 전수 받는 기분이 되어서 자연적 마음이 푸근해지고 이런 자리로 여러분들이 가꾸어야 됩니다.

이것은 사범과 수사 여러분들한테 달려 있는 것입니다. 사범이 들떠 있으면 그 도장은 다 들떠 있습니다. 수사가 들떠 있으면 그 도장은 다 들떠 있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원행심사를 제대로 잘 갖추고 있을 때 그 도장은 도풍이 잘 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지한 자세로 배우고 수련할 수 있게 가르치는 도장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의무를 다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수사님들이니까 무엇을 실행에 옮겨야 하는지 여러분들이 보조지도하시는 회원님들을 통해서······

우리 수련한다는 것은 시간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숨만 쉬고 몸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숨결에 따라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는 반성하는 이런 기회를 가져야 될 것입니다. 하루에 세번 반성하면 성인이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숨결에 따라 시간시간을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하루 일과가 끝났을 때는 회원 하나하나를 놓고 종교인이 기도를 하듯이 그 사람한테 어떤 좋은 심파를 발송하는 염원을 해야 됩니다. 그분이 원하는 모든 일이 순조롭고, 건강이 회복되고, 수련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한사람한사람 떠올리면서 심파를 발송하는 이런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시면 문 앞에 들어올 때 회원들을 반가운 모습으로 맞으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사범님들이 일일이 그런 일들을 못하기 때문에 수사님들은 그런 일들을 잘하셔야 됩니다. 도장에서 여러분들이 그날 저녁에 그분을 위해서 정말 축복하는 심파를 발송했을 때는 그분이 들어오자마자 부딪치면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한분 한분을 맞아야 됩니다. 또 떠날 때 아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하면서 보낼 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일을 하시기를 제가······ 

지도자는 회원들이 앉아 있기 전에 시작하기 10분 내지 15분전에 꼭 먼저 와 있어야 됩니다. 먼저 와서 차분하게 가라앉은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일을 하다가 헐떡거리고 온 그런 분들을 아주 안정된 마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미소와 인사를 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꼭 지켜야 됩니다. 

그리고 도장에서 수련을 시작하면, 도인도송이 나오기 시작하면 자신의 기를 펴서 이 도장을 위해서 하나로 감싸안아서 내가 하나의 안테나가 되어서 하늘의 기운이 모든 회원한테 수련하는데 잘 쏟아지도록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자신을 비추어서 이런 도장분위기가 형성되도록 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내가 무슨 공력이 있느냐 이런 생각을 하시지 말고 그런 마음자세를 여러분들이 갖는다면 여러분 수련에도 좋고 훨씬 마음에도 좋고 축기도 잘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지도할 때 도장에서 움직일 때 걸음걸이 하나하나 조심해야 됩니다. 이 도장에서 함께 수련하는 분은 아주 민감한 분들이 수련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내 발소리가 나면 수련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자체가 수련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호흡이나 행공이나 의념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아주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돌아다니셔야 됩니다.

또 복진을 할 때, 배에 손을 댈 때도 그냥 덥석 갖다가 대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아주 심취해 들어가 있어도 어떤 가벼운 기척이라든지 아, 사범님이 왔다, 수사가 내 옆에 왔다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손을 댈 때도 숨을 토했을 때 손을 대면 중심이 잘 안 잡힌 사람은 뒤로 넘어집니다. 숨을 토했으면 마실 때 가볍게 마시는 데에 따라 손을 대야 손을 댔는지 안 댔는지 모르게 되는데 복진을 할 때는 이런 데에 주의를 하셔야 되고, 먼저 생활강사 시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특히 여성들이 입회를 할 때는 우리가 복진을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배에 손을 대는 것입니다 하는 것을 꼭 가르쳐 주고 손을 대야 합니다. 그랬을지라도 여러분들이 특히 여성들, 또 젊은 틴에이저들, 사춘기 소녀들한테는 아주 조심스럽게 손을 대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주지시킵니다.

그리고 또 손을 대서 복진을 할 때 금방 떼면 안됩니다. 사범들이, 수사들이 손을 대게 되면 수련생들은 잘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힘을 주어서 배모양을 만듭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서 그대로 돌아간다면 움직이는 기운의 상태를 여러분들이 미스하기 쉽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서너호흡 동안에 조심스럽게 보면 이 사람들이 억지로 꾸몄던 배모양은 흐트러지고 실지 안에서 기운이 움직이는 것을 여러분들이 감지할 수가 있지요. 이런 것을 여러분들이 주의를 하셔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지도자들을 보면 그 자리에서 세상을 다 해결하려고 길게 설명을 합니다. 그러면 옆에서 신경이 쓰여서 수련을 못한다는 말입니다. 절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크게 잘못되지 않는 한 가볍고 간결하게, 그 사람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지도를 합니다.

그리고 아주 호흡이 잘못되었을 경우는 조용히 끝날 때 불러서 시간을 갖고 정성 들여서 지도를 해줍니다. 그 자리에서 길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수련을 하면서 진동이 예고되거나 큰 변화가 예고되는 자는 항시 마음에 두고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본래는 몇 명만 놓고 지도를 했는데 지금은 2·30명을 놓고 해야 되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 사람이 변화될 때는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머리에 두고 크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사범교육 시간에 자세하게 어떻게 진동에 대처하는 것이 올바른지 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사범님들을 모시고 보조지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흔하게 이야기해서 양 체질인 사람 음 체질인 사람으로 나눌 수가 있는 것이고 세밀하게 그것을 둘로, 넷으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가? 같은 수사니까 서로 자신과 또 자신과 완전히 다른 반대되는 체질을 연구하는 자세를 갖고 아마 사범과정에 복진하는 방법에 대해서 교육이 있을 것이니까 자세한 것은 그때 배우고.

그리고 항시 수련 지도시간에는 지도자는 수련생들이 눈만 뜨면 볼 수 있는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만약에 여기에서 지도한다면 이곳이 여러분들의 자리입니다. 사범님이 여기 계시다면 수사들은 순간순간 다니면서 도움을 보는 마음자세.

수련시간은 수련생과 지도자와의 약속입니다. 약속이라는 것은 내가 당신들이 필요할 때 언제들이 당신들 필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기 때문에 수련을 시켜놓고 뒤에서 자기가 수련한다고 앉아 있다면 이런 것을 불성실하게 약속을 한 것입니다. 물론 다 원기단법이고 몇 명이 안되었을 때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눈을 뜨면 지도자가 내 앞에 있어 가지고 내 필요에 의해서 가져올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런 자리에 항시 서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국선도의 지도자입니다. 단정한 외모가 필요합니다. 유행을 따르라는 것이 아니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내 머리스타일은 맞는가, 머리를 기르더라도 국선도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기르고 머리를 빡빡 밀더라도 그것에 의해서 밀고 헝클어진 모습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특히 도복은 언제든지 깨끗하고 기웠더라도 잘 다려진 도복을 입어야 되고, 특히 여성들 도장에서 지도하느라 바쁘니까 도복을 입고 뭐 조리를 한다든지 음식냄새가 밴 도복을 입고 지도를 한다든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바쁘더라도 꼭 다리미로 다려서 도복은 단정하게 입고 도복은 마음상태를 표하는 것입니다. 도복을 단정하게 입고 또 남자들도 이런 손톱 같은데 때가 끼였다던가 이런 것······.

그리고 가식되지 않은 온유한 미소가 필요합니다. 내가 친절하게 하라고 했으니까 오늘을 활짝 웃고 내일은 또 찌푸리고 날씨보다도 더 변화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오늘 더 기쁜 일이 있더라도 기쁨을 절제하고, 어떤 우울한 일이 있더라도 표정으로 나타내지 않고 가식되지 않은 온유한 미소가 항시 떠나지 않아야 됩니다. 회원들은 여러분들을 보고 배웁니다.

그리고 두말 할 것도 없이 친절하게 대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국선도 지도자가 되는데 여러분들한테 배우러 오는 분들은 여러분들 보다 훌륭한 분들이 배우러 옵니다. 물론 사회적인 지위나 그런 것이 그 사람들이 훌륭하다는 척도는 아닙니다. 의사, 변호사, 장관, 회사사장, 대학교수 이런 분들이 여러분들한테 배움을 청하러 옵니다. 얼마나 황송한 일입니까? 그런데 내가 잘나서 오는 줄 알고 목에 힘을 주고 눈에 힘이 들어갑니다. 나의 얼굴 모습, 눈동자 하나, 태도 하나를 정말 겸손하게 이 황송한 것을 생각해서 여러분의 분야에서는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여러분들이 연구에 연구를 하셔야 합니다. 정말 건강문제, 마음의 수양문제 이런 문제를 끊임없이······ 여기에서 다른 문제는 입을 열지 말라는 말입니다. 항시 이야기하지만 여러분이 법대출신이라고 해서 법에 대해서 잘 안다 할지라도 어떤 회원이 중학교밖에 안 나왔는데 법에 대해서 아는 체를 하며 여러분이 못 견더라면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 사람은 사회경험 속에 법에 대한 것을 많이 했고 그 시간 동안에 여러분들은 국선도 연구를 했기 때문에 입을 딱 다물고 들어주고 온유한 미소를 띠고······ 다른 모든 분야가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이 다른 분야에서 입을 열고 이야기를 한다면 여러분들은 국선도 수련을 제대로 안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는 여러분들이 가장 ---- 여러분이 회원과 누가 똑똑하냐 내기를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거기 논쟁을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어리석은 줄 알아도 다 덮어두고 수련에 있어서는 그분들한테 아주 명확히 친절하게 하면서. 국선도 간판만 보고 가면 여러분들이 장님이라 할지라도, 벙어리라 할지라도 정말 회원 하나하나를 부모님 같이 대하고, 친형제처럼 대하고, 진정한 친구처럼 대한다면 3·40명이 모이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아주 혀를 가는 재주가 있더라도 교만하고 불친절하고 아주 편협된 성격을 가졌다면 그 도장은 10명도 오기 힘듭니다. 보십시오. 여러분 주위에 어떤 분은 경험이 아주 많고 경력이 쌓여 있는데도 30명을 넘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40명, 50명, 60명, 70명····· 여러분들이 도장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자기 한계입니다. 그 캐퍼시티를 넘게 되면 여러분들이 수양이 됩니다. 그런 문제에 봉착하게 되어 6개월 1년이 되었다 하면 문제가 여러분들한테 있는 것입니다. 아하, 나의 마음은 이 정도 사람밖에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되는구나. 나의 인격에 문제가 있구나. 나의 수양에 문제가 있구나. 하면서 자신을 회향시킬 때 회원은 자연적으로 따라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 혼자서 100명이 넘는 도장을 했다고 그러면 읍 소재지에 가도 100명 넘는 도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이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아주 명심하셔서 국선도 사람하나 받는 태도 이런 데에서 그렇게 하고 그런데 기생이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비굴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품위를 그대로 지켜 가면서 정말 그 사람을 축복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나도록 자기를 닦으라는 것입니다. 그런 신념, 내 가족을 대하듯 한다면 국선도인 혹 그 회원이 5명밖에 안될지라도 여러분들의 임무, 여러분들의 목적은 여러분들이 충분히 갖춘 지도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깊은 양심에서 정말 내가 일하는 수사의 직분에서 정말 내 뜻을 실현하는 자리구나. 이 자리에서 내가 무언가를 취하는 자리인가를 잘 보아서 좋은 지도자가 되세요.

수련할 때 정말 수련의 진도가 빠르고 그러려면 주위의 다른 여러 사람들의 수련이 나보다 더 잘 되기를 염원하는, 기도를 하는 그런 마음이 이루어질 때 여러분의 수련이 잘 되는 것입니다. 내가 더 앞서 가겠다 하면서 열심히 시간을 비운다고 해서 그것이 수련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 항시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 이런 마음을 가질 때 내몸의 기혈은 저절로 순화되고 축기가 잘 되고 운기가 잘되고 모든 경락이 열려서 하늘 기운과 통하게 되고 그래서 주위사람이 잘 되기를 항시 기대하는 마음.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처음에 기막을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지도하실 때 아주 여러분 명심하실 것이 호흡이 아주 잘못되었을지라도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여러분 입에서 나오지 말라는 말입니다. 절대 지적을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제가 처음에 여기에 와 보니까 다른 도장에서 수련하던 사람은 이 도장에 오면 수련이 잘못되었다. 같은 국선도끼리도 다시 시작을 하라고 해 가지고 띠까지 바꾸어주는 행태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주 파렴치한 행동입니다. 그런 사범, 그런 수사가 여기서 나오면 안됩니다. 그 사범도 우리 국선도 사범인데 왜 다른 도장에서 온 사람에게 잘못되었다고 지적해 가면서 띠를 바꾸어 줍니까?

잘못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절대 지적하지 마시고 그냥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지 말고 잘 가르쳐 주라는 말입니다. 호흡이 들떠 있어서, 실제 보니까 단전호흡보다 복식호흡을 합니다. ‘아, 이것 잘못되었다’ 이것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아무 소리하지 마시고 ‘예, 잘하고 계십니다’ 복식호흡은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잡아 주는 것을 내리란 말입니다. ‘그런데 마음을 조금 늦추십시오. 좀 더 의념집중을 아래로 하십시오.’ 손을 짚으면서 ‘여기 정도 하면 좋습니다.’하면서 조절을 시켜 가지고서 잘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 이 상태를 잘 기억하십시오. 이대로 하시면 더 좋습니다.’ 하면서 말하지 않는 가운데 지적해 나가는, 타 단체에서 온 사람이더라도 예를 들어서 단학선원에서 왔다, 대한국선도에서 왔다 그럴지라도 절대 ‘당신 그 단체에서는 잘못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게 힘을 주십니까? 힘주면 큰일납니다.’ 대응하지 말고 그렇게 알지라도 ‘아, 이렇게 해보십시오. 수련이라는 것은 자연을 따르는 것 아닙니까? 자연스럽게 하는 것입니다.’하면서 조용한 가운데 지적하지 말고 호흡을 잘 지도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스스로 생각할 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회원들이 생각할 때 여러분들이 전문가이고 그런 사람이 잘못되었다 하면 잘못되었다는 것이 비수처럼 와서 박힙니다. 그 다음부터는 잘되고 있는데 ‘이것 또 잘못된 것이 아닌가? 아, 이것 어렵다.’ 헤매는 것입니다. 하여튼 100가지가 잘못된 점이 있더라도 한 가지 정도, 99가지 칭찬해 주고 한가지 정도 이야기하는 것이 그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다시 여러분들 중에서는 자기가 서기 위해서 동료를 넘어뜨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제가 우리가 교육 때마다 이 이야기를 강조하기 때문에 여러분들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은 잘못되고 자신은 잘하는 이런 것을 할 때 여러분들은 국선도에서 설 입지가 없을 것입니다. 분명히 이야기해서 잘못한 것은 그것을 지적하지 말고 잘 가르쳐라.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그러면 그 사람이 잘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잘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우리는 모든 단전호흡이라고 할까 정신수양에서 한국의 모든 단체의 어머니입니다. 장자란 말입니다. 우리를 통하지 않고 태생된 아무 단체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입장에서 우리가 그 사람들을 힐난하고 비난하고 이렇게 하지 말고 큰마음을 가지고, 장자의 입장에서 다 뛰어넘어야 합니다. 결국 우리가 우리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그런 단체들이 많이 태생이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그 사람들의 그런 모든 것들을 감싸안고 책임져야 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앞으로 나가서 성심 성의껏 열심히 공부하고 우리의 본뜻을 전할 때 그런 사람들이 제대로 돌아오고-----

그러나 그 사람들을 잘한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이상한 사교 종교로 빠지는 단체가 있다든지 혹세무민해서 주머니만 터는 단체가 있다든지 이런 잘못된 것을 분명히 지적해주고 다른 사람들이 거기에 빠져들지 않게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련법에 대해서 우리는 수련생 하나 하나를 최상의 목적으로 설명해야 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함에 따라서 앞으로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그 사람들을 위해서 지적하지 말고 하라는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지도자라는 것은 지도자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되려면 결집력이 있어야 됩니다. 어떤 비전을 제시하면서 그 사람들이 다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모래와 자갈이 다 각각 있는데 시멘트만 들어가면 그것이 덩어리가 됩니다. 이런 결집력을 가지고 회원들을 형성되어 가지고 사범님을 받드는 일이 또 여러분들이 해야 됩니다. 우리 도장들은 몇 명 뜻있고 여유있는 사람들이 모여 가지고 사범들이 도장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운영위원회같은 것을 결성해서 전세금을 갚아주고 부담 없이 우리를 지도해달라 이런 것이 자연스럽게 태생되게 해야 합니다. 그런 것을 사범이 자신을 위해서 이야기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수사님들이 또 도장을 위해서 그런 일도 자연스럽게 표나지 않게 조성해 나가고 이런 일도 여러분들이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선도 도장이 어지럽기만 한 시대에 밝은 정신이 일어나는 이런 도장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한국은 어떤 면에서는 축복을 받은 나라입니다. 불교가 인도에서 일어났지만 인도에는 불교가 없고 동남아에 원시불교가 조금 자리하고 있고 대승불교, 세계 불교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한국입니다. 또 유교는 어떻습니까? 중국에서 유교를 배우러 한국에 옵니다. 또 기독교는 어때요? 세계를 전도한다고 나서는 것이 한국입니다. 그런 각 종교가 이렇게 융성합니다. 다른 이야기로 하면 우리나라는 좋은 보약은 다 먹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국민성은 어떻습니까? 제가 미국에 사는데 아주 분개한 것이 이런 것입니다. 아니 한국이 돈이 얼마만큼 많은데 저 대통령들이 저만큼 도둑질을 하느냐? 그리고 저게 소림사의 영화냐 어떻게 중들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것이냐? 한두 번이 아닙니다. 미국 전국 TV를 타고 도는 것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갖은 보약은 다 먹었는데 회생이 불가하다면 그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우리나라도 정신적인 면으로 볼 때는 각 종교가 다 융성한데 국민성은 자꾸 피폐해 가지고 그 사람들이 본뜻을 발휘를 못할 때 하늘의 저주밖에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 도학서에서도 2000년도에서 2012년도까지가 어떻다 뭐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왜 그런 훌륭한 종교가 융성하는데도 우리나라 국민성이 이러냐? 지식적으로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와서는 자기 이기심쪽으로 자기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에 머리에 지식적으로 아름다운 말은 많이 하지만 그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선도, 몸과 마음을 함께 닦는 우리 국선도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여러분들이 실패한다면 제가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는 큰 위난이 닥쳐옵니다. 연못 속에 흙탕물이 꽉 차 있는데 우리가 아주 작은 물방울로 맑은 정신을, 이 연못을 다 맑게 할 수 있는 그런 맑은 물방울, 생명의 줄기가 솟아나는 도장이 되어야지 여러분들이 개인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돈을 벌려면 다른 일을 하세요. 그러나 정말 여러분들이 이 민족을 계몽하고 나 자신을 희생 봉사해서 이 국민을 일깨우고 건강적인 면에서 이 나라를 다시 우리 선조들이 지도자이던 그런 시대로 돌릴 수 있는 이런 역군으로 여러분들이 나서기를 바랍니다. 그런 역군으로 여러분들이 불림을 받았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도장에서 보건체조하듯이 뭐 건강만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고약한 사람 더 건강하게 만들어서 고약한 짓을 하게 합니까? 여러분들 그것을 위해 가지고서 몇 푼 받아 가지고서 이런-----

그러나 이제 스스로 수련해서 깨우쳐서 하늘의 음성을 들어서 나가야 될 길, 어떤 일을 내가 해야 할 것인가? 정말 이제 모든 세상 사람들이 죽을 때 나름대로 열심히 살기는 살았지만 ‘아, 내가 세상을 헛되게 살았구나!’하고 몸부림을 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 돌인 줄 알고 땅에 파묻고, 나무처럼 굳으면 불태우면서 그 인생은 끝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시간을 잘 마무리를 하시고 정말 한 걸음 한 걸음 헛되지 않게 걷는다면 그 인생은 승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정명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죽음이라고 그래서 다른 사람처럼 피동적으로 맞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뛰어 건너는 것입니다. 그때 들고 갈 척도가 무엇이냐 하면 여러분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희생과 봉사, 자신을 진정 살렸고 또 살린 기운으로 주위를 살리고 그래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수련이 그와 함께 맞물려 갈 때 하늘의 뜻이 실현이 되고 하늘의 정신이 실현되기 때문에 하늘의 기운도 여러분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중심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동물도 자기 새끼를 위해서, 자기 배우자를 위해서는 죽음을 무릅쓰고 아내를 지켜주고 먹이를 구해 옵니다. 여러분의 여태까지 생애가 그렇다면 동물과 진배없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너는 돼지같이 욕심 많고 그랬으니 돼지로 태어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다른 것은 공경할 줄 아는 것입니다. 하늘의 뜻을 헤아릴 줄 알고 윗사람 공경할 줄 알고. 받들어 모실 줄 아는 것이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의 사범님들, 여러분들 보다 덜 똑똑하고 덜 훌륭하다면 더더욱 좋은 기회입니다. 정말로 있는 정성을 다해서 받들어 모실 때 여러분들이 수행이 되고 다른 회원들한테 귀감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 진정 뜻을 함께한 동지로서 받들어 모실 분이 있다는 것 이런 것을 생각하셔서 이 시간 돌아가셔서 정말 여러분들 사범님들을 대하는 태도가 틀려져야 할 것입니다. 모시는 모습이 여러분들의 사범님들한테 귀감이 되어서 그런 것이 자연적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혹 여러분의 사범들이 혹시 잘못된 길을 가시더라도 그런 때도 방관하지 말고 10번이고 20번이고 100번이고 정말 충언으로 사람들 안보는 데에서 찾아가서 조언을 하고 -----

여러분들이 짧은 시간에 어떤 교육을 시켜서 수사자격을 인정하느냐? 짧은 시간에 교육을 시켜서 그 사람을 무슨 사범으로 양성을 합니까? 그간 여러분들이 도장에서 수행한 것을 그대로 인정을 해서 여기에서 하나로 이런 우리 마음자세, 이런 행동통일을 해서 국선도의 편한 마음 이런 상태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이런 시간밖에 안됩니다. 매시간 정성을 다해서 뜻을 깨닫고 나아가야 합니다.

첫 시간에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이렇게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우리 지도자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워낙 그런 이야기를 할지라도 여러분들이 심중에서 마음으로 전달이 되어 우리가 뜻있는 일을 한번 해보자. 대하와 같이 수천 년을 흘러온 역사 속에 내가 영예로운 국선도 지도자가 된다. 정말 내 한 걸음 잘못 디딤으로 인해서 국선도가 욕되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런 마음자세로 여러분들 삶이 성공함에 따라서 이런 인생이 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수사교육을 받음으로써 그 도장이 빛을 내고 사명을 완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 시간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시간이 남았으면 여러분들 교육받은 내용 중에서 모든 문제를 가지고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국선도에서 집중과 깨어있어야 된다는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중이라는 것은 어떤 혼탁한 생각을 벗어버리기 위해서 하나로 의념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의념이라는 것은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그것이 일어나도록 기대하는 정성 들여 보는 마음인데 그런 마음에 집중하다 보면 어떤 정념, 혼탁한 생각을 벗어날 수 있고 집중이 잘 되면 명경지수처럼 깨어있게 되고 그런 집중한다는 의식이 없어져도 어떤 생각이 아주 맑다는 표현입니다.

 

●국선도에서 ‘눈을 반개하고’라고 하는데 눈을 반개하는 것과 뜨는 것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처음에는 눈을 감는 것이 좋습니다. 눈을 뜨면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이고 눈을 감으면 온 세상, 우주가 다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을 감으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눈을 뜨시면 우리가 자연환경이 안 좋기 때문에 나타나는 어떤 모습을 보고 숨은 무엇을 보고 분심력, 분별하고자 하는 의식이 생겨서 의념집중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기단법까지는 우리 눈을 감는 것이 의념집중에 도움이 되고, 또 원기단법이 끝나고 진기단법부터는 눈을 반개 하게 되는데 반개한다는 의미는 발을 드린 것 같습니다. 옛날 규수들 방에 보면 발을 드리워서 사람이 지나가는 것은 보이지만 형체는 잘 안보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볍게 눈을 반쯤 뜨는 것이 아니라 눈까풀을 내려서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마는 수련에 깊이 들어가 보면 어떤 환상과 마경 이런데 빠지게 되는 것을 방어하는 뜻도 있고요.

또 우리 눈을 햇볕을 받아들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진기단법에 들어가면 서너 시간이 앉아 있는지도 모르게 앉아있게 되는데 그러다가 햇볕을 너무 눈에 받지 못하게 되면 우리 몸에 이상이 오는 그런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또 한 면으로 우리 몸 전체가 음이면 양 눈동자는 양입니다. 양은 눈에 모려가 있기 때문에 눈을 뜨면 그리로 빠져나가지요. 원기단법까지는 우리가 행공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몸의 체내가 잘 순환이 되어서 안 빠져나가는데 진기단법에서는 가만히 앉아 있는 자세, 행공을 많이 하지 않는 자세에서 운기를 하기 때문에 눈을 뜨면 눈으로 기운이 많이 빠져나갑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것 외에도 기운이 갑자기 일어날 때 눈동자를 돌려 가면서 기운을 조절한다든지 여러 원인에 의해서 반개와 눈을 감는 것이 있는데 원기단법까지는 감고, 감아도 이렇게 몸을 수그리는 동작에서 어지럽기 때문에 눈을 뜨라고 했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을 때는 원기단법까지는 눈을 감아야지요.

 

●의념집중에 있어서 사람마다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것은 체질 탓도 있겠습니까? 어떤 분은 의념집중을 잘해서 초보자도 5분도 안되어서 상당히 깊게 들어가는데 어떤 사람은 1년, 2년이 지나도 제대로 집중이 안되고 호흡이 잘 못합니다. 그런 경우 차이는 무엇 때문입니까? 

○사람에 대한 차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몇 번만 피아노를 쳐도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아무리 오래 배워도 안되고, 어떤 사람은 조금만 보아도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질이라고만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신세계에도 많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은, 특히 어린애들은 의념집중을 시키면 금방 그대로 황금빛을 이마에 떠오르는 것이고 자신을 내관 하면 자신의 모습이 다 보이는 것이고 단전색을 보라고 하면 단전의 색을 보고 이렇게 순수한데,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타고나기를 그렇게 타고나서 의념집중 한번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옛날 불교 같은 데에서는 몽둥이로 후려 패기도 하고 자극을 주어 가면서 극적인 방법으로 해서······ 참 사람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러나 그런 것을 차츰차츰 그 사람에 합당하게 의념집중을 해나가게 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전체적으로 대부분 합당한 것은 호흡을 처음 서너번 부드럽게 하다가 한두번 아주 강하게 합니다. 강하게 한다는 것은 그때 의념이 올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놓아주다가 또 의념이 흐트러지면 강하게 하다가 놓고, 의념집중도 아주 다른 사람들은 순화시켰다가 하지만 갑자기 강하게 주었다가 놓고 주었다가 놓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국선도 행공이 중기단법에서 원기단법으로 쭉 가는 과정에서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으로 구분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에 대해서는 잘 아시겠지요? 유해산소가 발생되는 운동. 이런 운동은 운동을 많이 해도 유해산소가 발생되기 때문에 인체의 노쇠의 원인이 되고 어떤 병의 원인이 되고 그러는데 우리가 중기단법, 건곤단법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수행을 한다면 원기단법을 하더라도 중기·건곤을 하는 것처럼 체력이 부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렸는지 모르지만 사부님께서 책에 쓰신 얘기가 입문호흡하는데 1년이 걸리셨고 중기호흡을 하는데 1년이 걸리셨고 건곤호흡을 하는데 1년이 걸리셨고 원기단법하는데 1년이 걸리셨습니다. 그러면 지금과 아주 다르지 않아요? 여러분들 입문호흡 2·3일 하시고, 중기 몇 개월입니까? 100일, 100일 하고 건곤 3·4개월, 그런데 원기에서는 한 2·3년을 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중기 건곤을 충분히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가장 훌륭한 스승인 청운도사님 밑에서 아주 그릇을 잘 타고났기 때문에 납치해서 데려다가 기른 사람인데도, 그리고 가장 좋은 환경에서 했는데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수련을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도장에서 그렇게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데 여러분들 도장 운영을 못하니까 그러면 중기만 한 3년을 시켜야 할 텐데 중기3년이면 누가 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원기에서 제가 아주 강조하는 것이 절대 격렬한 동작을 무리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절대 호흡을 길게 해서는 안됩니다. 절대 힘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의념집중을 절대 강하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아주 호소를 합니다.

사람이 대부분 보이는 것을 좋아해 가지고 이것으로 인내력과 체력단련인줄 알고 어려운 동작을 해나가다 보면 아까 이야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유해산소가 발생되는 무산소운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운동을 하더라도 체내에는 충분한 산소가 공급이 되는 운동이 되어야 되는데 오히려 운동을 하면서 유해산소가 발생되는 그런 운동들이 세상에 있는 것입니다.

원기단법에서 또 잘못된 방법들은 여러분이 다 아는 것처럼 원기단법 몇 번에서는 몇 분 멈추고, 몇 번에서는 몇 분 멈추고 이렇게 엉터리로 가르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다 놓으셔야 됩니다. 몸이 정화되고 의념의 집중이 잘됨에 따라서 호흡의 길이가 길어지면 아주 좋은 일입니다.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몇 분 멈추고 몇 분 마시는 것으로 공력이 증진된다는 것은 아주 틀린 이야기입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어떤 사람이 호흡은 잘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굉장히 지식이 길어지거나 그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 나도 인위적으로 지식을 길게 하겠다 하는데 그것은 완전히 틀린 것입니다. 절대 원기단법에 따라서 호흡길이가 길어진다든지 이런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몇분호흡을 한다, 나는 몇분호흡을 한다. 오래 참는 것이 자랑인 줄 알고 서로가 그러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국선도에 잘못 퍼져 있습니다.

 

●음체인 경우에는 들여 마시는 숨이 빠르고 양체인 경우에는 내쉬는 숨이 빠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들이마시는 경우에는 급하게 들이마셔야 되기 때문에 신체의 정면으로 약간 근육의 경직이 일어나는 것 같고, 양체인 경우에는 빨리 급하게 내쉬려고 하다가 보니까 신체 후면 쪽으로 척추 좌우로 근육을 따라서 근육에 경직이 오는 것 같은데 이렇게 보았을 때 오히려 음체인 경우에 마시는 숨이 급하기 때문에 마시는 숨을 부드럽게 마시면서 신체 정면에 긴장을 이완시켜 주고, 양체인 경우에는 내쉴 때 오히려 이완을 시켜 주면서 신체후면 쪽으로 긴장을 풀어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일정 정도 맞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지도하는 사람이 그런 연구를 하는 것이 굉장히 좋아요. 그렇게 해 가지고 결국 어떠어떠한 원칙을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한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합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것이 옳다 어떤 것이 옳다 이러면 또 그것 비슷한 그런 것이 잘못될 수가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옳아요.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키면서 하는 것이 좋지만 또 내가 여기에서 그것이 옳다고 하면 그 정반대 현상으로 어떻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까 내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 사람을 그렇게 지도해 가지고 그 사람이 편안하게 호흡이 제대로 되는가? 맥을 보더라도 조화롭고 모든 것이······ 저 사람이 법을 전공해서 법조문처럼 따지려고 하지 말고 그런 것은 항시 그런 것을 생각해서 하세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